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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임신증상 기간 출산준비

by 더모어 티스토리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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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순서

 

1. 고양이 임신 증상

1-1 갈비부분을 주목

1-2 젖 주변 탈모

1-3 행동변화

1-4 상상임신 ?

 

2. 고양이 출산 준비

2-1 출산자리는 고양이가 정한다

2-2 도와 줄 것들은?

2-3 길고양이 "옹이"이야기

 

 

 


 

1. 고양이 임신 증상

 

 

 

 

1-1 갈비부분을 주목

▶ 윗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면 펭귄처럼 몸이 부푼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만져보면 탱탱한 느낌이 들고 만지면 할퀼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하지만 필자의 경험상 집사를 잘 할퀴진 않는다. 하물며 길냥이의 출산을 도왔었고 세마리 모두 사산아였지만 공격성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1-2 젖 주변 탈모

▶ 원래도 조금씩 빠지는대 계속 돌보는 고양이라면 차이가 확 나겠지만 갑작스레 길냥이가 찾아온 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다. 젖이 빨간색에 가까운 핑크색이 돌고 손으로 살짝 짜보면 모유가 나온다면 거의 임신이라고 볼 수 있다.

 


 

1-3 행동변화

 구석을 찾거나 어두운 곳을 찾는 경우도 있고 주변에 길냥이가 찾아와서 울어대서 이웃주민이 시끄러울 까 문 열여줬다가 자리잡는 고양이들도 있다고 한다. 사람도 예를 들어 임신을 하게 되면 불철주야 남편이 먹고싶은 음식이나 불면증, 허리통증으로 케어를 해주어야 되는대 고양이의 경우는 엄마 고양이가 혼자서 진통과 태반제거 모유수유까지 혼자 치루어 낸다.

 


 

1-4 상상임신 ?

 첫 임신인 엄마 고양이들이 돌봄과 사랑을 받게되면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되어서 사랑받고 싶다고 느낄 때 상상임신을 하기도 한다. 출산자리를 찾는 것 부터 수유부위 탈모 식욕감소 등 임신과 똑같이 나오게 되는대 초음파를 찍어보면 아닌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필자도 와이프 임신때 상상인심인 경우를 보게 되었는대 지금 내 옆사람에게 잘 해주자고 작심 1일 이여도 다짐 해보도록 하자.

 


 

2. 고양이 출산 준비

필자는 어릴때 시골에서 자라서 고양이 출산을 많이 보아왔고 최근에 3개월 전에도 길냥이의 출산을 돌본적이 있어 그 기억을 최대한 찾아내서 정보를 전달하려 한다.

 

2-1 출산자리는 고양이가 정한다

 집고양이 길고양이 모두 출산시기가 임박해지면 자기가 자리를 고르게 되는대 그 자리에 양수가 잘 흡수되도록 청결한 수건이나 포대기를 깔아 주도록 하자. 집사가 원하는 위치를 정해줘도 자기가 정한위치가 안정감을 주므로 고양이가 정한 위치에서 출산준비를 해주도록 하길 추천한다.

 


 

2-2 도와 줄 것들은?

▶ 예를 들어 군인들은 전쟁이 안나도 항상 훈련을 한다. 그 이유는 어떤 상황이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고양이 출산이라고 만만하게 보지말고 철저하게 있을 수 있는 상황들을 준비하고 연습하길 추천하는대, 필자의 경험으로 오는 상황의 종류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엄마 고양이가 태생적으로 약할 때 : 동물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자궁이 약하다고 알려 주는 경우가 이 경우인대, 사산아를 낳을 확률도 높다. 낳다가 힘이 딸려서 얼굴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대 새끼 고양이가 보이는대 힘을 줘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살살 당겨주어야 될 수도 있다. 비위가 약한 분은 청심환 하나 먹고 유튜브로 정상적인 엄마고양이들의 출산 장면을 참고해서 정상적인 1마리당 출산속도를 기억해두자.

 

· 초산일 때 : 처음부터 두발 자전거 타는 사람 없듯 고양이도 마찬가지, 자궁이 약하지 않아도 경험이 없어서 힘은 주는대 안나올 경우는 윗 글처럼 미리 예습을 해두자. 그리고 한 가지는 낳고 나서 태반과 탯줄을 엄마 고양이가 입으로 잘라주고 먹어주어야 하는대 멀뚱 멀뚱 거린다면 태반을 제거해줘야 새끼 고양이가 숨을 쉴 수 있고 탯줄을 잘라주어야 한다. 너무 급하게는 말고 본능적으로 초산이라도 대부분은 제거해 주는대 기다려 주다가 불안하다면 도와주도록 하자.

 


 

2-3 길고양이 "옹이"이야기

 

 

▶ 필자의 개인적인 길냥이와의 이야기이니 넘겨도 좋다. 하지만 이 포스팅을 쓰는대 다른 고양이들에게 더 지혜로운 집사가 될 수 있도록 나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준 옹이와의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지금 글을 작성하는 날은 21년 08월 16일 00시 51분 인대 첫 만남은 6개월 정도 되었다. 빌라에 살 고 있는대 바람 쐴 겸 아파트 동 구석으로 걸어가 쪼그려 앉아서 담배한대 물며 멍을 때리고 있는대 갑자기 와서 내 다리에 비비는 고양이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처음 보는 녀석이 언제 봤다고 배를 보이고 애교를 피우길래 나도 모르게 쓰담아 주고 있었고 시골에서 고양이를 많이 봤던지 암수 구별이 바로 되었고 여자녀석임을 한 눈에 알아 차렸다. 그 순간 문득 10년 전 집사람과 처음 장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던 적이 있었는대 장모님이 내 사주에 "여복이 넘치는 사주다!" 라는 얘기가 떠올르며, 이젠 고양이 마저도 이런가 싶기도 했다. (필자는 옆옆동 장모님, 와이프, 딸 7살, 딸 5살 이 이야기의 주인공 옹이까지 모두 여자다..) 이 때는 몰랐다 이 녀석이 내가 만만 한 건지 왜 옆에 붙어서 알짱대며 애교를 부리는지 뭐 내일은 안보이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음 날이 되어 갔더니 또 어디서 나타났는지 우렁차게 야옹소리를 외치며 어느세 가랑이 사이, 다리를 오가며 비비고 있었다. 그 때는 이 녀석이 임신인 걸 몰랐는대 어느 덧 일주 일 정도 지나서 이웃 아주머님이 지나가시며 "얘 임신했네요!" 라고 알려주고 지나가셨다. 그 순간 머리에 오만가지 생각이 떠 올랐다. 그 이유는 와이프와 연예하며 여자 강아지 3마리와 함께 했었는대(이름도 참 유치하게 첫째 딩이 둘째 팅이 셋째 깜이) 첫째 딩이는 아이가 생기기 전 곁에서 구름다리 건너기까지 함께 해주었지만 둘째 팅이와 셋째 깜이는 아이가 생기며 시골집게 맡겼고 둘째 팅이는 이웃주문 차에 치어서 맡긴지 일주 일만에 무심히 떠나버렸고 셋째 깜이는 2년 을 시골집에서 더 보내다 하늘나라로 떠났다. 와이프와 나는 그 죄책감에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기로 했지만 인연인지 모르게 "이 고양이가 나를 좋아하는것 같은대?"로 옹이의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고 와이프도 한 번씩 나와 같이 간식을 챙겨주며 그렇게 인연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 같다. 딸 아이 둘이 비염이 있어 집안까진 못 들이고 신발장에서 옹이녀석도 눈치가 있는지 출산을 하려는지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인터넷을 찾아가며 출산을 위한 준비를 하는대 밤12시가 넘어 첫 새끼를 나았다. 검은색에 흰색의 바둑알 같은 아이였는대 진통을 하고 무려 2시간 뒤에 나온 이 새끼고양이는 미동이 없었다. 나는 내 손바닥 반 밖에 안되는 녀석을 붙잡고 숨을 불어넣고 가슴부위를 누르고 인공호흡을 했다. 그렇게 15분을 했지만, 끝내 이 녀석은 차갑게 식어만 갔다.. 그 때 문득 병원에서 이 녀석은 자궁이 약해서 사산 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떠올랐다. 내 나이도 30대 중반이라 눈물이 나올 것 같지만 마음이 아파하는 와이프와 장모님이 옆에 있어 가슴으로 삼켯고 한 시간을 더 기다렸지만 옹이는 더 이상 새끼를 낳지 않았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고 길냥이라 초산인지 확인이 안되지만 동물병원에서 2살 정도 되는 것 같다고 고양이 치아를 보고 얘기를 해주었으니 초산은 아닌 듯 했다. 그 생각을 하니 더 마음이 먹먹했고 와이프와 몸 보신을 위해 쭉쭉이(고양이가 환장하는 간식)와 닭고기를 먹였다. 그런대 이 녀석의 가슴 옆과 배가 아직도 빵빵했다. 이렇게 띄엄띄엄 낳는 경우는 있는대 흔하지 않다고 들었는대 하필 나에게 이런 경우가 찾아 와 버렸다. 그런대 3일이 4일이 지나도 도무지 나을 생각이 없고 밤에 잠깐 진통만 하고 와이프와 나의 애간장만 사정없이 양초처럼 녹아내렸다. 그렇게 7일 차 오전 와이프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일중이었고 장모님이 휴식차 11시 쯤 들어 오셨고 담배한대 태우러 가려는대 나를 애타게 불렀고 배고파 하는 것 같아서 사료 주려 집에 들였는대 진통이 심상치 않다고 하셨다. 그래서 들어가 보니 옹이가 그간의 애간장으로 진통의 모습이 다른 걸 보고 15분 정도를 기다렸다. 배를 크게 늘렸다 쥐어 짜며 힘을 주며 새끼가 나왔다. 이번에는 노란색과 흰색이 섞인 녀석. 근대 잠깐? 이 녀석도 숨을 쉬지 않았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먹먹했다. 5초 동안 아무것도 못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이 녀석만큼은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고 자궁이 약해서 이번이 마지막 출산 일지도 모를 옹이를 위해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녀석마저도 온기가 빠져나가며 차가워져만 갔다. 하지만 포기할 수가 없어서 계속 10분을 했지만 장모님이 안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현실을 받아들였다. 옹이처럼 자궁이 약한 고양이들은 출산을 하며 죽을 수도, 건강한 새끼를 낳을수도, 사산아가 뱃속에서 못나와서 죽을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이렇게 준비를 했는대 허망했다. 두 번째 녀석을 들고 첫 번째 녀석을 뭍어준 햇빛이 제일 잘 들고 오래드는 곳에 뭍엇는대 그 옆에서 땅을 팠다. 내가 잘 못해서 죽은것만 같앗고 원망스러웠다. 사산아는 혓바닥에 핏기가 없고 검붉은색을 띄니까 내가 잘했어도 못 살렸을 거야라고 위로하며 그렇게 첫 번째 녀석 옆에서 손바닥 정도 거리를 두고 고생한 이 녀석에게 "미안하고 고생했다 푹 쉬라"고 인사를 하고 옹이가 걱정 되 발걸음을 돌렸는대 장모님이 한 마리 또 낳는다고 발을 동동 구르고 계셨다. 이번엔 꼭 살아있는 고양이를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첫 번째 두 번째와 같이 다리는 미동이 없었고 혀는 검붉은 빛갈이 돌았다. 전에 두녀석 처럼 온기는 있었지만 심장은 뛰지 않았다. 마음이 무너질 것만 같았고 이번 만큼은 눈물을 쏟을것만 같았다. 그러던 순간 옹이는 이 녀석이 숨을 쉬지 않아도 심장은 뛰지 않아도 정성을 다해 닦아 주었다. 결과는 정해져있었는대 옹이의 모습에 포기하지 않고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후 불고 손가락으로 살살 눌러주고 손가락 끝에 집중해서 심장이 뛰는지 확인하고 반복했다. 무심하게 세 번째 녀석의 온기도 식어만 갔고 나의 마음도 무너져만 갔다. 그렇게 10분 정도 인공호흡을 하고 나서 허망하게 차가워져 버린 녀석을 바라보는대 옹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쏙 핥고 또 핥았다. 1분, 10분, 20분 계속 핥았다 그걸 지켜보며 먹먹했다. 어찌 할 바를 몰랐다고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이렇게 애지중지 심장이 뛰지 않는 녀석을 핥는 옹이에게 먼저 떠난 녀석들 옆에 뭍어 주려 떼어내기엔 나의 멘탈도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가혹하게 냉정하게 자궁이 약한 옹이가 자기몸을 돌보지 않으면 태생이 약한 걸 알기에 그렇게 조금 더 지켜보고 마음을 다 잡고 새끼를 뺕어들고 발걸음을 서둘러 두 녀석의 옆에 뭍어주었다. 지금도 옹이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집에서는 키우지 못하지만 배고프면 알아서 찾아와 야옹거리며 밥을 달라고 칭얼거린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녀석이다. 만약 여기까지 글을 읽은 분이 있다면. 짧지만 세 번의 소중한 생명과 그걸 잃고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옹이 그리고 필자의 이야기로 건강한 고양이를 낳아가는 대 양질의 과정의 거름이 되길 바란다. 고양이와 행복한 인생을 독자님도 필자도 모두 행복하게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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